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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잘 하는 사람이 프롬프트를 잘 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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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프롬프트커뮤니케이션에세이

좋은 프롬프트의 조건

좋은 프롬프트를 짜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 역할을 부여해야 하고
  • 맥락을 제공해야 하고
  • 답변 형식을 지정해야 합니다.

처음 들으면 너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역할 부여? 맥락 제공? 그게 뭔데?"

하지만 이건 어떨까요?

"저맥락 대화"를 해보자

보통 커플 사이에서 자주 싸우는 이유를 떠올려 봅시다.

  •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몰라주는 경우
  • 여자가 "전화하지 마!" 라고 말해서 진짜 전화를 안 하는 경우
  • 누군가 기분이 상했을 때, 바로 자신의 기분을 말하면서 상황을 풀지 않았을 경우

이런 상황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상대방이 내 속마음을 알아서 읽어주길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애 상담 유튜버들이 내놓는 솔루션이 있습니다.

"저맥락 대화를 해봐라."

AI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이 내 말의 속뜻을 이해하길 바라고, 기대에 부응해 주길 바라는 순간, 그 결과가 실망스럽다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사람 사이에서도 그런데, AI는 더합니다.

AI는 당신의 표정을 읽지 못합니다. 목소리 톤도 모릅니다. 오직 당신이 적은 텍스트가 전부입니다.

"알아서 잘 해줘"라고 말하면, AI도 연인처럼 당신이 원하는 것과 다른 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같은 이야기

프롬프트에서 역할을 부여하는 건, 연인에게 "나 지금 위로가 필요해, 해결책 말고"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맥락을 제공하는 건, "오늘 회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라고 배경을 설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답변 형식을 지정하는 건, "그냥 들어만 줘" 또는 "솔직하게 말해줘" 라고 기대치를 맞추는 것과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좋은 프롬프트를 짜는 법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걸 연애라고 불렀을 뿐.

한번 더 생각해보기

어쩌면 나도 모르게 '고맥락 대화'를 하면서, 내가 기대하는 결과값을 내주길 막연하게 바라진 않았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AI에게도, 연인에게도.